히틀러 암살을 계획하였고 광신적 교회에 돌 던진 목사가 있다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히틀러 시절의 본회퍼 목사에 대하여 많은 목사들이 설교에서 인용하고 그를 칭송하며 그와 같은 모습으로 닮아가야 한다는 식으로 설교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잠시간 본회퍼 목사에 대하여 조명하여 보고자 한다. 본회퍼 목사는 말한다. "미친사람이 차를 몰고 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나는 성직자니까 그 차에 희생된 사람들의 장례나 치러 주고 그 가족을 위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가? 내가 그 자기에 있었다면 그 자동차에 뛰어올라 미친 운전자에게서 핸들을 빼앗아야 하지 않겠는가?"
본 회퍼 목사는 고위정보국에 근무하던 매형인 도나니와 함께 히틀러 아살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39세 젊은 나이로 처형당했다. 1945. 4. 9. 독일이 항복하기 딱 한 달 전이었다.
8남매 중 여섯째로 태어나 누이 동생 자비네와는 쌍둥이였다. 21세에 신학박사학위, 23세에 대학교수자격을 받은 잘 나가는 신학자였으며 태생이 부르주아 집안에서 남 부러움없이 자랐으나 그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한 신앙인이었다.
1933. 1. 히틀러가 정권을 잡고 독재를 시작하자 그는 지식인이자 신앙인으로서 저항을 시작했디. 그는 라디오 생방송 연설을 통해 "자신을 신성화하는 지도자는 신을 모독하는 자라고 지적했다. 당국은 이 연설을 끝나기도 전에 중단시켰고 나치 정권 시작부터 반동분자로 낙인찍혔다.
당시의 시대상 속에서 지식인이면서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시"자유의 도상에서 이렇게 썼다. " 순간의 쾌락에 동요하지 말고, 정의를 단호히 행하고/ 가능성에서 흔들리지 말고, 현실적인 것을 담대히 붙잡으라,/ 사고의 세계로 도망치지 말라,/ 오직 행위에만 자유가 존재한다./ 두려워 주저하지 말고 인생의 폭풍우 속으로 나아가라,..."
본회퍼는 히틀러 시대를 낳고 묵과해온 당시 독일 신학과 교회의 현실에 대하여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광신자들을 투우장의 소에 비유했다. "바르셀로나의 투우장을 본 일이 있는가, 전투적이며 광신적 기독교도들은 투우사가 흔드는 빨간 깃발을 향해 맹목적으로 돌진하다가 그가 감추어 두었던 날 선 칼에 찔려 쓰러지는 무모한 투우와 같다." 고 보았다.
그들은 어리석어서 오늘날(히틀러 시대) 세상을 지배하는 정치적, 경제적 악의 간교한 실체를 알지 못한 채, 그들이 흔들어대는 빨간 깃발을 실체로 알고 덤빈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교회지도자들은 "성공의 우상화"에 사로잡혀 간교한 권력자들과 결탁해 세속적 이익을 탐하며 신도들을 속인다고 봤다.
마치 일제시대 조선기독교연합회 지도자들이 신사참배를 앞장서서 장려하였고 전국에 있는 교회들에게 공문을 보내어 신사참배하라고 독려한 것과 다름이 없다. 그로 인하여 한국에 동족상잔츼 채찍을 받아 전무후무한 살인극이 벌어졌다.
예수님 당시에도 예수님을 정치적 입지를 위한 지도자로 추종하며 따랐던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리스도 예수님의 진리를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하지만 세상적인 것에 목숨을 걸어서는 아니되리라.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