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아이템이라는 것이 있다. 인류 생존에 꼭 필요해 강력한 쾌감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가장 강력한 것이 먹는 욕구이다.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사랑에 대한 욕망이다. 남녀가 사랑을 나누지 않으면 다음 세대를 이어갈 수 없다.
세째는 권력, 힘에 대한 욕망이다. 힘이 있어야 내 가족, 내 조직을 지킬 수 있다. 쾌락시스템이 생존, 적절한 수준의 삶의 유희 기능을 넘어 과도하게 작동하면 오히려 생존 자체를 위협한다.
긍정성은 성공의 중요한 요인이다. 긍정성은 삶에 위기가 찾아와도 그것을 뛰어 넘어 목표를 향해 달리게 해준다. 작용 방식을 보면 금융기관처럼 일한다. 긍정을 대출해주고 성취를 이룬 순간에 마음이 채권 회수를 하듯이 긍정성의 파이프 라인을 잠가버린다.
마음이 보상을 요구하면서 긍정성을 더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그 자리에 허무감이 밀려드는 것이다. 마음이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일단 성공하고 나면 마음이 긍정성을 더는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허무가 밀려오는 것이다.
이 때에 찾아오는 심리적 보상에 대한 요구를 건강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그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쾌락 시스템이 과도하게 작동할 수 있다. 스캔들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이 성적인 것이거나 돈이나 인기 같은 파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이다. 강력한 생존 아이템인 성적 욕망과 권력욕이 내 쾌락을 위해 타인을 망가트리고 결국 내 숨통마저 조이는 것이 되는 것이다.
역사학자 하라리는 "인류인 호모사피엔스가 생존을 위해 힘을 쓰는 데 탁월한 재능을 가졌으나 가진 힘을 이용해 행복에 이르는 기술은 보족하다"고 설파하였다.
하버드 대학교에서 75년 동안 724명을 대상으로 행복에 대한 욕구를 연구할 결과 행복하게 하는 것은 돈, 힘이 아닌 좋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이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대중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받은 유명인사 중에 기부천사 이야기를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기부 행동 자체가 자신의 성공을 지탱하는 동기인 경우도 보게 된다. 생존은 나를 위한 몸부림인데 생존의 목적인 행복은 내 에너지가 타인을 위해 쓰일 때 찾아온다는 쉽지 않은 지혜를 미리 깨달은 분들이 진정 행복하다는 것이다.
갑사합니다.
